정치 생각

알았다.

내가 노무현을 지지했을때, 그때 알았다.

노무현의 정부때 분명히 두어건 크게 터뜨릴꺼라고 생각했다.

기존세력에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노무현성격을 알기때문이다.
(나는 부산에서 살았고 노무현의 고집은 부산사람들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겨우내 얼었던 밭을 갈아야 봄에 씨앗을 뿌리기 쉽다는 걸 알기에,
순탄하게 변화시킬 이회창보다 노무현에게 끌렸다.

그리고 노무현 다음정부가 어떻게 구성될 지는 모르겠으나, 
갈아 엎은 땅에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하게될꺼라고 예감했다.

그래서 추진력있고 경영경험이 있는 이명박을 지지했다.
적.아군이 없고 합리적이고 이윤적인 생각을 중시하는 CEO이므로
노무현정부가 멀리내다보고 시작한 업무들을 사심없이 받아들이고 실핼할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정부는 고민하고있다.
하지만 곧 노무현정부가 하고자했던 일을 이어 갈 것이라 믿는다.
물론 수정은 가할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계획은 없고, 노무현대통령 역시 보는 관점은 하나일 수 밖에 없으니
다른 관점에서 보는 이명박대통령이 수정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 듯하다.

그리고 그 다음정부에서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지.
그땐 이회창이나 고건같은 사람을 지지할 생각이다.
내 생각에는 지금은 전혀 정치를 하지않는 사람이거나 정치신인이 되지않을까 한다.
옛 사고방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시 시대를 되돌리려 할 수도있으니....




여담으로,
아무리봐도 나에게 박근혜는 얼굴마담같은데...
자신이 가진 정치세력이라곤 죄다 옛날부터 정치해오던 잔뼈가 굵은 정치꾼들.
자신이 키운 자기세력은 없잖아.
세대교체가 이루어질때쯤 위기를 느낀 옛정치꾼들이 살아나기위해 만든 상징이잖아.

-보톡스- 
난 박근혜는 아무리봐도 기존정치꾼들의 보톡스밖에 안된다고 생각해.

효과가 좋아서 몇년전에 한나라당을 살렸고, 지금 친박연대라는 웃긴이름의 집단도 살렸지만..
세대교체는 흐름이고 자기세력은 없으니 결국 몇년안가서 소멸할 것같다.

박근혜의 정치세력들은 한나라당을 만들고 키워온 사람들이라 절대 한나라당간판을 포기못할 것이고,
박근혜역시 한나라당을 떠나선 아무것도 못할 운명이니, 친박연대는 무조건 한나라당으로 다시 들어갈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지지세력인데...
예전 노무현의 전처를 그대로 밟겠지.
새로 당을 하나 만들어서 나오게 될 것같아 조만간.

친이-친박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통에 민심 돌아서면
어쩔 수없이 두세력이 분리되어야지.
나가는건 당연히 이명박세력일꺼고....

언제 이루어지냐가 문제인데, 지금같은 상황에선 올연말이면 결판나지않을까? 보궐선거직전이나 이후에....